안녕하세요, 파동입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극장을 방문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다양한 영화가 개봉된 와중, 저희 파동이 눈여겨 본 영화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리미트’입니다.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해결하라, 영화 <리미트>
영화 <리미트>는 얼마전 8월 31일 개봉한 이정현 배우, 문정희 배우, 진서연 배우 주연의 범죄 스릴러 장르 영화입니다.
일본 추리 소설가 故 노자와 히사시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한,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아동 연쇄 유괴사건 발생으로, 주인공인 경찰 ‘소은(이정현 역)’은 수사를 위해 피해자 엄마 대역을 맡게 됩니다.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아 수사의 난항을 겪는 도중, 피해자 대역을 연기한다는 점을 알아챈 범인이 소은에게 직접 전화를 걸며 소은은 위기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경찰로서의 신념과 아이를 되찾아야 한다는 모성의 갈림길에 선 소은, 그리고 범인과의 물러설 수 없는 대립이 영화에 예상치 못한 반전을 그리며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리미트>가 전하는 메세지, 실종아동 가족의 아픔
영화 <리미트>에서 삼고 있는 주요 소재는 바로 ‘아동 대상 범죄’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순진한 마음과 아이를 향한 가족의 사랑을 악용하는 아동 대상 유괴 범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사라진 아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단순히 영화의 재미를 넘어, 아동 대상 범죄와 장기실종아동 문제와 같은 시의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사라진 아이들과 돌아오지 못한 아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들. 영화 <리미트>는 주인공이 끝까지 아이를 찾기 위해 처절하게 추격한다.
바로 ‘찾을 수 있다는 단 하나의 희망’만을 위해서 말이다.
극 중 ‘소은’의 그 처절한 마음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리미트> 이승준 감독
이처럼 영화는 관객들에게 현재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아동 대상 범죄를 폭로하며
그 심각성을 알리고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 관객들로 하여금 아이를 잃은 아픔에 공감하고, 아동 관련 범죄와 실종아동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합니다.
한국의 장기실종아동 문제
실종아동과 그 가족의 아픔은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사라진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집에서 살고 있어 지금, 혹시라도. 어릴 때 입던 반바지도, 그 시절. 엄마 돌아가시고, 내가 이사를 못 가. 혹시라도 올까 싶어서."
- 염남이 / 이훈식 군 어머니(77세)
"살며시 나와서 대문을 팍 열면서 나도 모르게 정훈아! 불렀어요. 근데 셋이서 똑같이 도너츠를 먹고 있는데 정훈이만 없는 거야."
- 전길자 / 이정훈 군 어머니(77세)
한해 국내 아동 실종 신고건수는 2만건, 그중 1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은 800명이 넘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실종아동 신고는 2020년 1만 9146건에서 2021년 2만 1379건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실종된지 1년이 넘도록 찾지 못한 사례는 2022년 4월 기준 누적 871건입니다.
그렇다면 정부는 장기실종아동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1. 실종아동법과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
: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종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보호자가 사전에 아동 지문과 사진, 연락처를 정보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등록률이 전반적으로 낮아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존재합니다.
실종아동법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음파음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음파음파] 실종아동법, 어디로 가야하죠 (tistory.com)
2. 유전자분석 정책
: 2004년부터 무연고 아동과 실종자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상호 대조하는 유전자분석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입양인 장기실종아동 대상으로 활용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존재합니다.
유전자수사와 유전자분석 정책 관련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음파음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음파음파] 유전자 검사, 실종가족을 찾아줘 (tistory.com)
장기실종아동을 위한 파동의 움직임
오늘 소개해드린 영화 <리미트>는 실종아동 문제에 관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저희 파동도 장기실종아동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종 아동을 위한 적극적인 제보가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서,
더 많은 이들이 실종 문제를 인지하고 관심을 갖도록,
실종아동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기실종아동의 이야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지하철 광고,
더 많은 이들에게 실종아동의 이야기를 전파하는 서포터즈 파도,
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음파음파,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버스 광고 게재를 위해 진행한 크라우드펀딩 등이 그 예시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파동은 아동을 위한 변화의 물결을 널리 퍼뜨리고자 더 많은 의미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파동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 기사
"장기실종 아동, 찾을 수 있단 희망"..'리미트'를 봐야 하는 이유3 (mt.co.kr)
[오영이](영상) '리미트' 뼈대만 남은 영화, 배우 열연만으로 채우기 힘든 : 서울경제 (sedaily.com)
871명, 실종 1년 넘도록 집에 못 간 아이들 : 의료·건강 : 사회 : 뉴스 : 한겨레 (hani.co.kr)
"혹시라도 찾을까 이사 못 해"…애끓는 부모들 | 연합뉴스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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